금융 위기는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bank run 역시 금융 위기의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입니다. Bank run은 은행에 예금을 예치한 대다수의 고객이 동시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은행이 갑자기 많은 자금을 출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자금의 부족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bank run은 어떻게 발생할까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bank run의 발생을 촉진합니다. 1. 인지적 허용 한계 먼저 금융시스템에서의 인지적 허용 한계(conceptual limits of tolerance)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지적 허용 한계란, 예상치 못한 금융시스템 위기의 규모와 성격이 어디까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대공황은 1929년부터 1939년까지 지속된 세계적인 경제 위기입니다. 20세기를 통틀어 단연 가장 길고, 가장 심각하며, 가장 광범위한 불황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공황의 발생 원인과 진행 과정을 시기별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흔히 대공황이라고 하면 1929년 주식시장 폭락만을 떠올리는데요. 보다 넓은 관점에서 그 배경이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시대적 배경 1920년대 미국은 '광란의 20년대'로 알려진 경제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개인소비 증가, 실업률 저하, 공업생산 증가 등 몇 가지 요인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급속 성장의 이면에는 투기를 바탕으로 구축된 부분이 컸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914년에서 1918년까..
닷컴 버블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전반에 걸쳐 일어난 기술 섹터에서의 투기 사례입니다. 당시에 버블이 잉태된 시대적 배경과 형성과정, 그리고 어떻게 꺼졌고 어떤 여파를 미쳤는지 시기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닷컴 버블의 유래 '닷컴 버블'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전반에 걸쳐 주로 인터넷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테크놀로지 섹터가 투기적이고 빠르게 성장한 시기를 말합니다. "닷컴"이라는 용어는 다들 아시겠지만 웹사이트 주소에 사용하는 ".com"을 말합니다.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이들 기업들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았고, 사명에 닷컴만 들어가도 주가가 폭등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투기를 가리켜 닷컴 버블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에 인터넷 기업 ..
우리에게는 IMF 사태로 더 알려져 있는데요. 정확한 명칭은 동아시아 외환위기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당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영향을 준 금융위기였습니다. 발생하게 된 원인과 극복 과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발생 원인 1) 과대평가된 통화 동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서는 자국 통화의 미국 달러에 대한 페깅으로 통화 가치가 과대평가 되었고 수출 가격이 점점 비싸지고 있었습니다. * 통화의 '페깅'이란 환율을 다른 통화(이 경우 미국 달러)로 고정하기로 한 국가 통화정책을 말합니다. 이는 자국 통화의 가치가 미국 달러의 가치와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미국 달러의 가치 변화는 자국 통화의 가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나라가 자국 통화를 미국 달러에 고정하면 그 나라 통화 가치..
전세계 출산율 순위 통계 데이터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던 사업을 하던 인구 피라미드 구조는 그 나라의 산업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출산율 데이터로부터 해당 국가의 상황과 일어날 변화를 감지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출산율 통계는 조사, 발표하는 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하셔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현재 가장 최근의 데이터는 OECD 국가별 2022년 출산율 통계, 그리고 2021년 CIA 월드팩트북 추계입니다. 💡합계출산율의 개념 : 가임기 여성 (15~49세)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측되는 자녀의 수를 의미합니다. 연령대별 출산율의 총 합계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출산율을 말할 때 이 지표를 사용합니다. 출생율과는 조금 다른 개념인데..
시그널을 다 읽고 다음책 인플레이션은 개인사정으로 잠시 뜸했다가 최근에 다시 손에 잡았다. 이번에도 틈틈히 중요한 부분이나 이해가 안가는 경제원리 부분에 표시를 해가며 읽었다. 사실 이런 책 한권한권을 두세번씩 읽으며 모든 내용과 저자의 생각을 다 이해하면서 넘어간다면 10~20권만 읽어도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 수준이 월등히 높아질 것 같다. 다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머리속에 얼마나 차곡차곡 쌓으면서 걸어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일단 책은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했다. 서점 사이트들과 가격은 같은데 익일배송 보장이라 짱좋다. 진짜 쿠팡 덕분에 배송의 패러다임이 바뀐듯 이 책의 저자 하노 벡은 독일 사람이다. 독일 유명 일간지의 경제전문 에디터이며 대학에서 경제를 강의했다. 대중에게 쉽게 읽히는 위트..
경제유튜브 삼프로TV 신과함께 채널에서 설명해준 마이너스 금리의 원리. 흔히 마이너스 금리라고 하면 은행에 돈을 맡길때 보관료 명목으로 오히려 깎이나 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 중앙은행과의 콜금리에만 해당되는 얘기였다. 마이너스 금리 외에도 르포시장 이야기라던가, 채권가격과 금리의 변동에 대한 이해등 조금 전문적인 수준에서 벌어지는 경제 개념을 다뤄준 방송이었다. 기본적으로 채권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는 ① 경기가 호전될때 장기채권의 금리가 뜨거나 ② 채권시장이 과열되었을 때이다. 경기가 호전될 기대가 있으면 채권을 안사고 위험자산쪽으로 투자가 들어가니까 가격이 떨어지고 채권금리 즉 수익률은 상승한다는 소리, 그리고 채권시장이 과열되었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수익률(금리)가 낮은 상태여서..
어떻게 이 책이 저 밑에 있고 이지성의 에이트가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1위란에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가 책을 안읽고, 어려운 책은 더더욱 안읽고, 머리아픈 생각하기를 싫어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기왕 제대로 통찰력을 길러보고 싶다면, 남이 해논거 후루룹 공부해서 말빨로 적당히 설명해주는 선무당들보다는 진짜 전문가가 말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를 한번 귀담아 들어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되뇌여보는 것이 훨씬 큰 깨달음을 준다. 오랫만에 인상깊은 부분을 마킹까지 해가며 열심히 읽은 책이었다. 2019년 5월 27일 발행, 총 쪽수는 498페이지, 가격은 19500원이다. 인터넷에서 구매시 175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나는 도서구매도 쿠팡 로켓배송으로 추가비용없이 다음날 받아보는데 가격은 다른..
요즘 코로나19로 촉발된 전세계 자산시장 폭락을 온몸으로 느끼며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유익한 금융 공부를 하고 있다. 생전 관심없던 원유가격 (유가)라던지,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수치 발표도 찾아보는 중이다. 어차피 작금의 세계경제는 모두 미국에 맞물려서 미국만 쳐다보면서 굴러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른바 양적완화 한다고 달러를 찍어서 뿌려댄 탓에, 미국이 죽으면 세계가 죽는, 최소한 나혼자 죽진 않겠다는 단단한 경제사슬을 만들어놓았다. (...)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앵커] 뉴욕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에 이어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과 중국이 위대한 무역 합의를 했다며 그 의의..
유튜브 채널 22.05.31 방영분 김일구의 쩐쟁 -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리세션 우려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2022년 들어 영 맥을 못추고 있는데, 빠질대로 빠진 상태에서 리밸런싱과 저가매수 유입 +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생기면서 8주만에 급반등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연준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9월 정도부터 금리인상 중단이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반영되었다고 한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가 포함되지 않는 중간선거라는 것이 있는데, 하원 전체, 그리고 상원 의석 3분의1 정도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진다. 올해 미국 중간선거는 2022년 11월 8일에 행해진다. 그런데 선거가 있기 직전에 물가 치솟고 그거 잡겠다고 금리 대폭 올리고, 모기지를 비롯한 각..
© 금융치료실 | 티스토리 스킨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