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누수탐지 업체 2차 작업 비용과 후기

아직은 쌀쌀하여 난방을 틀던 3월의 어느 날이었다. 배달의 민족 시킨것도 아닌데 누가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물어보니 관리사무소라는 대답과 함께 2차에 걸친 누수탐지 재앙이 시작되었다. 수원 누수탐지 업체와 작업한 후기이다.

 

관리사무소 수리 기사님이 아랫집 신고로 왔다고 했다. 같이 아랫집에 내려가서 확인을 하였다.

아랫집 천장 모습

이런 상황이었다. 작년에도 곰팡이 > 하수구 막힘 > 누수로 이어져서 수리했던 경험이 있는데 또 이렇게 일이 터지다니 진절머리가 날려고 한다.

지난번에 발생해서 대처방법 정리하고 배관업체 가격과 보험처리한 후기는 아래 글 참고

아랫집 누수 발생 시 대처방법과 배관업체, 보험처리 후기 (집주인 기준)

일단 상황이 좋지 않아 보여서 수원 누수탐지 전문업체>를 빠르게 검색하여 작업을 진행하였다. (토요일에 최초 연락 받고 수요일에 휴가를 써서 바로 탐지 작업을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수 지점을 탐지하는데 실패했다.

청진기로 소리를 감지중

하필이면 바닥을 돈 좀써서 제일 비싼 강마루로 해놔서 소리가 잘 안들렸다. 미세한 드릴로 틈새를 동그랗게 파면서 청진기로 추가 진단을 하였으나 여의치 않았다.

추가로 4시간에 걸쳐 열탐지기도 써보고 펌프로 온수 난방 배관에 압을 걸어서 빠지는지 진단 등 각종 검사를 하였다.

총 6시간 정도 각종 장비로 누수탐지를 하였지만 특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업체측에서는 발생 형태가 상수도는 아닌것 같다고 했다.

일단 2주 정도 진행사항을 좀 더 지켜본 뒤에 2차 위치 탐지를 해보자는 소견을 주었다. 실제로 옆에서 지켜본 결과 데이터값으로 탐지가 안되니 쉽지는 않아 보였다.

 

1차 누수탐지 업체 출장 비용 30만원이 들어갔고, 아까운 내 휴가비 그리고 이렇게 해도 끝나지 않고 문제가 여전하다는 정신적인 데미지를 떠안은 채 2주를 기다려서 다시 해보자고 아랫집 세입자와 집주인에게 통보하였다.  

2주간의 시간이 지나 아래층 세입자에게 연락을 하였고 현장의 진행 사진을 부탁하였다. 비교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최초 확인일로부터 약2주 후 확인을 하였는데 확실히 좀 더 진행 되었다.

이번 2차 누수탐지로 원인을 찾고 이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두려움이 느껴졌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보통 작은 방을 아이방으로 많이 쓰는데 아랫집은 옷방이나 짐 같은것을 넣어둬서 생활 밀접 공간은 아니었다는 점이 천만 다행이었다. 

이번 2차 탐지를 위해 방문 후 다시 난방 온수 배관에 압을 걸고 재점검을 하였으나 역시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화장실의 변기 정심 하수쪽을 의심을 하였다. 그렇게 의심한 단서들은 다음과 같다.

 

1. 얼룩의 형태로 보아 마르고 젖고를 반복한 상태

2. 누수 위치 및 배관들의 진행위치

3. 변기 주위 시멘트 마감의 물기

업체 측에서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변기를 한번 들어내자는 요청을 하였다. 나도 이 상황을 빠르게 종식시키고 싶어 흔쾌히 승낙했다.

아니나 다를까, 변기가 원인이었다.

정심을 불법 개조하여 테이프로 감아 연장해 놓은 것이 보인다. 주변에 이미 조금씩 새서 오물이 묻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매우 높은 확률로 원인을 발견한 상황이다. 변기 아래 접착부와 정심 부분에 실리콘 등을 발라놓아 재활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새로운 변기를 설치하였다.

이번 2차 누수탐지 및 변기교체 공사는 약 5시간정도 소요 되었고 비용은 40만원이 지출되었다.

제발 아래층 누수가 이번이 마지막이길 빈다. 아래층 공사와 보험처리 후기에 대해서 이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