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목균형표 매매기법 기준선과 구름대 보는법
얼핏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주식 차트 보조지표 중 하나인 일목 균형표에 대해 설명해본다. 차트 볼 때 (내가 뭐 좀 되는 것 같은 착각을 주는) 여러가지 보조지표들이 있는데, 그 모든것이 종합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에 연재중인 보다 기본적이고 최소한으로 숙지해야 할 기술적 분석 기법들을 먼저 보고 오면 좋다.
1. 일목균형표란 무엇인가
일목균형표는 호소다 고이치가 (필명 일목산인) 만든 기술적 분석의 보조지표 중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1936년에 완성되었다.
여기에는 굉장히 복잡한 개념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봉 차트 분석법, 사케다 5법, 패턴 분석, 엘리엇 파동론, 이동평균선, 피보나치 수열, MA 오실레이터, ROC 개념 등이 포괄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복합 추세예측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목균형표를 제대로 이해하면 주가의 움직임을 시간, 가격, 파동 추세를 이용하여 '일목 요연하게' 보여주어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보조지표로 쓰일 수 있다. 일목균형표에는 전환선 기준선 구름대 선행스팬 후행스팬 등으로 이루어져 각각이 상향돌파 하향이탈 등을 할 때 매수와 매도의 시기를 포착하는데 쓰인다.
2. 간단하게 쓰는 방법은?
일목균형표 하나만 가지고 쓰기에는 복잡하기도 하고 이동평균선과 섞이면 선이 많아져서 피곤하기도 하기 때문에 구름대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락추세일 때는 저항의 개념으로 보고 상승추세일 때는 지지의 개념으로 보고 매도와 매수 타점을 잡는데 참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실전 매매에 적용하자면 포스코 홀딩스의 경우 요번 주 구름대를 터치하면서 지지를 하였고 구름대를 뚫고 내려가면 손절 지지하고 올라가면 매수타점으로 쓰면 되는 것이다.
저 구름대는 그림자라고 할 수 있는데 26일 전의 나의 모습과 쉐도우 복싱을 한다고 보면 된다. 26이라는 숫자는 책에 나와있기로는 무슨 의미가 있는 숫자라고 말한 것 같지만 그냥 224일선처럼 휴일 좀 뺀 한 달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저 구름대를 지지와 저항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것은 26일 전 가격의 거래가 그림자처럼 복사되어 매물대로 작용한다는 원리이다.
3. HTS 설정법 (키움증권 예시)
🔺 마우스 우클릭 후 지표추가를 누르면 지표 추가/전환 - 기술적 지표 메뉴가 호출되는데찾기에서 일목균형표를 입력하여 적용을 누른다.
🔺 지표 설정 화면에서 종목명을 고르고 조건과 보여질 비쥬얼 옵션을 선택한 뒤 확인을 누른다.
🔺 HTS차트 위에 선행스팬 후행스팬 글씨를 더블클릭하면 지표설정 창이 뜨고, 지표조건 설정에서 구름대영역표시 채우기, 라인설정에서 전환선 기준선 후행스팬을 없이고 선행스팬 두 개만 클릭한 후 색은 원하는 색으로 설정하면 완료이다.
이렇게 한 후 차트를 보면 (잡주는 일목선인께서 잘 안 맞을 수 있다고 함) 지지와 저항이 대충 한눈에 보이게 된다.
일본의 장인 정신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안 나오는 게 사께다 5법부터 일목균형까지 뭔가 하나를 파면 끝을 보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기술적 분석이라는 것 자체가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 실적이 잘 나와야 주가가 오르지 않냐 자연재해는 기술적 분석에 포함되어 있는 거냐 등등 반박의 논리도 무수히 많다. 하지만 발명자 일목선생 또한 경험이 갖춰진 자가 일목균형표를 쓸 때 그 힘이 확실하게 드러난다고 말하였다.
전에 매매기법을 소개하는 글에서도 이정윤 세무사의 삼박자 투자법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모멘텀분석까지 뭐 하나만 맹신하지 말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여 투자심리를 높이는 것이 실전 매매에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삼박자의 기본은 기술적 분석에서 시작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최소한 매매기법등은 익혀야 할 것이다.
(Disclaimer : 한 개인의 투자일기 기록노트입니다. 매수매도 추천글이 아니며 투자판단의 지표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모든 거래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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