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생명보험 손해보험 어디로 가입해야 좋은지 아시나요?
- 생활금융
- 2023. 11. 29.
이 글은 암보험에 가입할 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중 어디로 가입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도 가입하려고 알아보다 보니 제대로 설명해주는 곳이 없고 본인이 이윤 많이 남는 곳으로 소개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보다못해 제가 직접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차이점
생보, 손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는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장하는 대상과 방식입니다.
우선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존과 사망을 보상 대상으로 봅니다. 만기까지 생존해서 환급금을 타가거나, 중도에 사망하여 사망보험금을 수령하는 것입니다. 전자에 특화된 상품을 저축성, 후자에 비중을 두었다면 보장성이라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생보 주계약은 암 진단비 3000만원 이런 식으로 정해진 금액을 지급합니다. 즉, 문제가 생겼을 때 정액지급방식으로 보상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손해보험의 경우는 보장 대상이 재산상의 피해입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보험이 있습니다. 사고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입게되는 금전적인 피해에 대해서 보상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손보의 보상 방식은 실손지급형입니다. 실비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돈이 지출된 만큼을 보상해준다는 의미입니다. 병원 통원치료비, 검사비, 수술비 등 쓴 만큼을 청구하면 지급해줍니다.
차이점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 생명보험 | 손해보험 |
보장대상 | 사람의 생명 | 재산상 피해 |
보장기간 | 종신 | 만기 설정 |
보상방식 | 정액보상 방식 | 실손보상 방식 |
중복보상 | 가능 | 불가 |
주계약 | 일반사망 | 질병상해 사망 후유장해 |
사망연계 | 비싸다 | 저렴하다 |
상속/증여 | 가능함 | 불가능 |
2. 암보험 가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두 가지 사이의 차이점은 대략 아시겠죠? 그러면 실제로 암보험을 가입할 때 고려해야 하는 주의사항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단비 구성
먼저 주계약 암 진단비에 대한 상품 구성이 가장 중요하겠죠? 의사의 진단이 내려지면 계약에 따라 얼마를 정액지급 방식으로 받게 되고, 수술이나 입원 치료비 등은 추가로 특약으로 보장합니다.
진단비 얼마를 설정했을 때 월 납입 보험료가 얼마씩 나가는지를 비교해보는 것이 첫번째 순서입니다. 상품 비교를 하실 때에는, 한 회사에서 비교하면 의미가 없고요. 보험다모아와 같은 사이트에서 회사간에 상품간에 비교를 하셔야 제대로 파악이 됩니다.
일반암, 유사암 분류
다음으로 여러가지 암 종류들이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크게 3가지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으로 나누어 놓는데요.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 지급받게 되는 보험금 액수가 달라집니다.
분류 | 암종 | 지급액 |
고액암 | 식도암, 췌장암, 뼈암, 뇌암, 림프암 | 일반암 가입금액 100%+a (특약에 의거) |
일반암 |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고액암, 소액암 제외한 나머지) |
가입 금액의 100% |
소액암 | 손보사, 생보사 다름 | 가입 금액의 10~20% |
소액암은 유사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나누는 근거는 걸렸을 때 수술비용이나 치료비가 얼마나 들어가느냐인데요. 소액암은 비교적 가볍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진단비도 적게 주도록 책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암의 10~20%밖에 안됩니다.
이 유사암 분류에 어떤 암종들이 들어있느냐에 따라 나중에 걸렸을 때 받게되는 보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손보사와 생보사가 분류하는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 손보사 :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기타 피부암을 소액암으로 분류
- 생보사 :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이른바 생식기암을 소액암으로 분류
가족력이 있다던지, 아니면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 검사를 해오면서 본인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암종이 있다면 가입을 해놓는 것이 좋은데요. 남성 암 발병률 순위와 여성 암 발병률 순위도 참고하시어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종류를 보장 강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손보사 생보사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입니다. 보장 방식도 정액보상 진단비 + 특약을 통한 실손보상 결합 형태로 많이 구성하고, 소액암 분류도 딱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품마다 특약을 통해 개별적인 진단비 조절도 가능합니다.
면책 규정
마지막으로 면책 규정을 잘 알아보고 가입하셔야 합니다. 보험 상품에는 면책 기간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가입 후 얼마 지난 후에 약정된 금액의 100%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규정입니다.
예전에 어머니도 유방암 수술을 하셨는데 가입 후 막 1년이 지난 시기여서 겨우 100% 보장을 받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는 생보사는 2년 후에 100%, 손보의 경우 1년 후 100%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이 또한 지금은 제각각으로 상품마다 다르고 설정하기 나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암보험 가입시 생명보험이 좋다 손해보험이 좋다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보다 이제는 상품 구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시고, 진단비와 특약을 잘 설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갱신형 vs 비갱신형의 선택 문제, 종신으로 할 지 만기를 설정할 지 등 자신의 상태와 미래를 고려하여 재무 설계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