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개인이 기관에 지지않는법 + 월가아재 가설매매 방법론
- 주식투자
- 2023. 3. 2.
월가아재 유튜브는 주린이들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명강의가 많다. 총 18영상으로 이루어진 선행편은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지식들과 이 세계의 냉혹한 현실, 거기에 들어올 때의 마음가짐에 대한 충고를 해준다.
지난 시간까지는 개인이 주식으로 돈벌기 어려운 케이스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니 그럼 대체 뭘 하라는겨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투자방법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개괄적으로 설명해준다.
먼저 요즘 유튜브 여기저기 나오는 슈퍼개미들, 자산가들의 케이스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 그것은 실력이 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 운빨까지 거머쥔 사람들의 성공담이다.
확실히 요즘 그런 사람들 책 광고한다고 이채널 저채널 다나와서 똑같은 소리 해대는거 너무 많아졌다. 심지어 유튜버들도 서로서로 다른사람 채널에 게스트로 나가주면서 자전거래 하듯이 끼리끼리 띄우고 있음...
애초에 1억으로 200억 벌겠다는 생각이면 그냥 비트코인 선물에 몰빵하고 성공하면 한강뷰 되는거고 실패하면 한강물 가던지. 그런 되도않는 기대 자체를 하지 말고 현실을 파악하고 임하라는 뜻이다.
근거없이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 그에 따른 노력과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리스크만 짊어지게 되고 이는 확률의 우위를 뺏기면서 필연적으로 큰 손실과 불행으로 이어진다. 게임 룰도 이해하지 않고 카지노에서 큰 돈을 몰빵하는 것과 같다. 카지노에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텐데 주식 시장에서는 상당히 많다는 것.
개인이 할 수 있는 투자는 대체적으로 이렇게 8가지를 꼽을 수 있다.
독특한 것은 한국주식 해외주식 채권 원자재 이렇게 나눈게 아니라 월가아재는 노력의 여하 기준으로 분류하였다는 점이다. 어디까지나 얼만큼의 시간을 들이고 공부를 해서 얼만큼의 기대수익을 노릴 것인가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접근한다.
- 특별한 노력없이 할 수 있는 투자 (노력 최하)
- 주식 외적인 전문성을 살린 투자 (노력 하)
- 경제 흐름을 통한 투자 (노력 중)
- 가치 투자에 대한 팁 (노력 상)
- 차트 매매에 대한 팁 (노력 상)
- 알고리즘 매매에 대한 팀 (노력 상)
- 투자 철학 탐색 (노력 상)
- 가설 매매 - 월가 아재의 투자 방식 (노력 상)
먼저 개인이 주식투자를 할 때 거치는 선택의 과정을 보자.
상품 > 국가 > 섹터 > 종목 > 시점
이렇게 5가지를 선택하여 최종 매수를 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은 이런 선택지가 있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삼성전자 주식을 산다. 우량주인거 같아서.
그러면 종목선정 외에 (종목도 별 공부없이 샀겠지만) 나머지 4가지의 선택지는 고민도 안하고 찍게된 것이고 그러면 확률적 우위를 깎아먹게 된다.
모르면 모든걸 포함하는 ETF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 내가 잘 알면 그 분야에서 고를수도 있다. 어느 나라가 좋을거 같다던지 어떤 섹터가 유망할거 같다던지. 내가 뭘 아는지부터 알고 자신있는 분야 없는 분야부터 파악해야 한다.
거기에 맞춰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 나아간다.
1. 올웨더 포트폴리오 RPAR
먼저 1번 특별한 노력없이 할 수 있는 난이도 최하의 투자는 레이달리오식 올웨더 포트폴리오다. 미국증시 상장되어 있는 ETF인 티커 RPAR이다.
모든 국가 모든 자산을 추종하는, 한마디로 다 산다는 취지의 포트폴리오이다. 신용팽창 시대가 끝나고 전세계 디플레가 되지 않는 한, 뭔가가 오르면 뭔가는 떨어질 것이고 그렇게 다같이 전체의 파이는 커져갈테니 그냥 다들고 있으면 총합은 야금야금 커지지 않겠냐는 것.
수익률도 은근히 괜찮고 이걸 들고 있으면 최소한 중간은 간다. 뭐 잘났다고 뉴스보고 유튜브 보고 백날 머리싸매고 공부하는 개미들 다 털리는 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무엇보다 시간투자, 마음고생 할 일이 없이 은행 예금처럼 묻어두고 신경쓰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 베이스 캠프 투자법
본인이 엣지를 가지고 있는 전문 분야에서 공부하고 직접투자를 조금 해보는 것이다. 여기서도 90%는 ETF로 가고 10% 정도만 판단하에 베팅하는 식으로 비중을 정한다.
예를 들면 나는 한국 주식이 유망하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확신이 섰다면 코스피 지수ETF 90% 매수하고, 내가 어떤 분야에 전문가라면 그 분야의 유망기업을 찾아서 10%정도 개별종목 매수를 하는 식이다.
또는 코스피 지수ETF를 레버리지로 자금의 110% 매수를 한 다음, 망할 것 같은 업종이나 회사에 공매도를 10% 치는 방법도 있다.
생각보다, 전망 좋은 종목 찾는 것보다 망할 종목 찾는 것이 더 쉽다. -월가아재
지수를 레버리지로 사고 공매도를 합성하는 구성은 주린이가 듣기에는 신박한 방법이다. 실제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공매도를 하는건지 해본적이 없으니 선뜻 손이 안가는게 문제겠지만.
3. 경제 흐름에 따른 투자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를 하려면 개인 투자자에게는 정보의 비대칭성에 따른 제약이 발생한다. 회사 내부자 임원, 또는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전문가 들에 비해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다.
그래서 그런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부분은 포기하고, 경제 흐름만 공부해서 어떤 자산 어떤 국가에 투자할 것인지 정도만 정하고 ETF로 가는 방법이다.
보통 개별종목 고를거 아니면 이게 가장 안정적이고 손쉬운 투자 방법인데 이 또한 경제 공부는 꾸준히 해야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경제 흐름 투자법의 장점은 꼭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살면서 인생에 도움이 되고 인사이트를 키워줄 수 있다.
차트 매매만 10년 하다가 다잃고 포기했다면 남는게 없는데, 경제 공부를 10년 했다면 본인이 유튜브 채널 열어서 전문가 행세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식이 빠삭해질 테니까.
4. 개인 어려운 분야 (가치투자 차트매매 알고리즘)
지난 강의들에서 개인이 어려운 분야라고 한 것들인데 돈을 버는게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틈이 있다.
보통 생각한 가격까지 안내려와서 기회를 놓치거나 못기다리고 높은 가격에 사는데, 이것을 헷지하는 한가지 팁을 소개한다.
가치투자시 적정 가격을 100달러라고 생각했다면 사려고 한 물량만큼의 풋옵션 매도를 거는 방법이다.
내가 사려는 가격에 대해 풋옵션 매도해놓고 기다리면
- 내가 생각한 가격을 못때리면 옵션 프리미엄 만큼 이익
- 내가 생각한 가격까지 오면 매수
이렇게 되어 멀뚱히 기다리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그 가격대에서 매수할 수 있다.
(잘못해서 과도하게 풋옵션 매도하고 생각한 적정 가격 밑으로 급락하면 X망...)
차트 매매는 알고리즘 매매의 하위호환이라 추천하지 않지만, 굳이 하겠다면 주의사항을 꼭 지켜라.
선행편 앞부분에 다뤘던 카지노가 이기는 이유. 확률/자금/절제의 우위를 지킬 것.
알고리즘 매매시에는 해당 전략이 커버할 수 있는 자금 규모를 이해하고 시행할 것. 자금력이 작더라도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느 전략을 찾고, 매매 빈도를 너무 높여서 천상계 레벨에서 싸우지 말기.
또 한가지는 이것만 의존해서 할 게 아니라 추세 추종이라던지 사람의 직관으로 할 수 있는 투자법과 결합하여 적절하게 같이 사용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5. 투자철학 탐색
시장 평균을 넘는 초과 수익률은 제로섬 게임이다. 시장 참여자들 중 누군가의 실수가 있어야 누군가의 초과 수익이 생긴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간파하고 그걸 이용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나만의 일관된 접근방식이 투자 철학이며, 그것이 확립되어야 직접투자를 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선행편 강의 가장 초반에 다뤘던 내용으로, 이후에 성공한 트레이더들의 투자철학과 매매기법에 대해서도 다뤄준다고 한다. 월가아재 그는 주린이들에게 한줄기 빛... 투자계의 성인....
6. 월가아재 가설매매기법
마지막으로 월가아재 본인이 사용하는 매매기법 중 가설매매 방식에 대한 소개이다.
거시 경제 흐름을 리서치해서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 가설 시나리오를 수립한다.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모두 사용
정찰병을 보내서 사건의 진행 과정이 가설과 일치하는지 보면서
가설을 조정하고 베팅 금액을 늘려나간다.
해충이 발생해서 곡창지대를 습격하면 식량 파생상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 예측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를 시행한다. (무슨 삼국지 게임하는거 같네 ㅎㅎㅎ)
월가아재는 시카고 거래소 트레이더 출신이고 지금은 데이터 과학자,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매매를 하는 전문가이다. 파생 트레이더의 수준과 일반 개미들의 접근 방식은 다를 것이고, 똑같은 뉴스를 봤어도 추가로 데이터를 찾는 실력과 그것을 상품 매매에 연결시키는 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소개하는 것이지 이 방식을 따라하려면 최소 몇년 이사람처럼 공부하고 성과를 이룬 뒤에나 가능하다는 것.
결론은 개인투자자라면
- 공부 안할거면 전체자산 ETF
- 공부를 좀 할거라면 경제흐름 투자 정도
- 전문분야가 있다면 베이스캠프 투자법 개별종목 10~20%
정도 가져가는 투자만이 답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출처 : 월가아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