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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다 5법 기술적 분석기법 (거래의 신 혼마 무네히사)

주식쟁이곰 2023. 4. 9.

10년 넘게 주식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을 꼽으라면 거래의 신 혼마가 떠오른다. 차트란 수면에 비친 무지개와 같아서 맹신하다가는 큰코다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기술적 분석의 훈련은 되어 있어야 한다.

 

사케다 5법으로 대표되는 혼마의 기법들은 실전 매매시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 여기에 실전에서 느낀 나의 경험담을 가미하여 정리해보고자 한다.

 

혼마 무네히사는 캔들 차트의 창시자로 유명한데, 이 사람은 1717년 출생이다. 무슨 데이터니 컴퓨터니 이런게 있던 시절도 아닌데,  그 당시에 거래의 본질을 꿰뚫고 일일이 손으로 차트를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시그널을 발명한 것이다. 그가 제자에게 전수하여 책으로 전해지게 된 사케다 5법이 무엇인지, 어떤 가르침을 남겼는지 살펴본다.

 

    1. 혼마의 3

    혼마 무네히사

    [거래의신 혼마 무네히사]

     

    우선 혼마 무네히사의 책을 정독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숫자는 바로 3이다. 참을 인 3번이면 살인도 면한다. 이 3이란 숫자가 동양에서는 굉장히 안정적인 숫자라고 한다.

     

    이를테면 삼성? 삼재 삼위일체 삼세번 등등... 혼마 선생님의 사케다 5법은 모두 다 3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이는 안정적인 매매를 위한 포석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필자도 혼마 선생님의 책을 3번 정독하고 감명을 받아 기록으로 남겨본다.)

     

     

    혼마는 23세에 상인 집안인 혼마 가문의 양자로 들어갔는데, 곡물 거래에 전표가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으로 치면 선물) 기회를 포착하고 뛰어들었다. 그야말로 잘나가는 가문에서 편하게 지내다 야생으로 나와 득도를 하신 쌀 선물거래 시장의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사람들도 '상인의 하늘, 거래의 신'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지금 쓰는 캔들 차트의 창시자이며 그 옛날 전기도 안 들어오던 시절 촛불을 보며 시세를 고민하던 중 캔들차트를

    고안해낸 것인데, 이는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만들어낸 정도의 발명이라고 할 수 있다.

     

    2. 가르침

    혼마 선생님의 책에서 전하는 대표적인 가르침 중에서는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매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

    혼마 선생님께서는 유슈한 가문에 속해 따신밥을 드시면서 따신 방에서 지내실 적에는 공격적인 투자로 자신감 있게 매매를 하셨고 그 결과 또한 좋았다. 하지만 가문을 나와 성공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며 매매를 했을 때는 불안한 심리로 인해 말아먹으셨다. (물론 그 덕분에 더욱 고민하고 득도해서 캔들차트도 만들어 낸 것이지만)

     

    이는 개인들이 신용 미수를 이용한 매매에서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를 짊어지는 베팅의 끝이 안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같다.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누구나 들어본 명언이지만 급하게 쫓기다보면 패배를 인정못해 손실을 길게 가져가고 요거라도 지키자는 마음에 수익을 짧게 끊어내는 그런 실수를 하기마련이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여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피터 린치도 그의 저서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주식 투자자의 기본 요건이 다른 게 아닌 내 집 마련을 먼저 하라는 것이었다. 빠르게 일확천금을 벌어서 집을 산다는 자세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2) 추세에 몸을 맡겨라

    캔들을 고안해 낸 혼마선생님은 캔들로 쌀 선물거래의 가격추이를 보았다. 이는 지금 이 주식이 어떤 상황이고 나아가서 앞으로 대충 어떻게 되겠구나 하는 예측까지 가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가치투자를 하더라도 최소한 추세가 하락 추세일 때 보단 상승추세의 초입에서 들어간다면 수익을 훨씬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시간 또한 절약 할 수 있게 된다. 추세를 파악하는 것은 또한 내가 산다라박 머리 위의 정수리 꼭지 여드름에서 사고 또는 발바닥 각질에서 매도를 하게 되는 실수를 막아준다.

     

    추세를 잘 보고 들어가야 심리적으로도 탄탄하게 버틸 수 있고 안정적인 매매를 하게 해준다. 

     

    3) 욕심 부리지 말라

    감히 꼭지와 바닥을 맞추려 하지 말라. 그리스도 십계명처럼 감히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것 이다. 그거 조금 더 먹을려고 처음계획 했던 것보다 좀더 비벼보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이 한두번이 아닐 것이다.

     

    추세를 파악했으면 몸을 맡기고 어느정도의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으면 욕심 부리지말고 다음 사람에게 한번정도는 먹을 자리를 주면서 나오는게 상도덕이다.

     

    3. 사케다 5법

    혼다 무네히사의 매매기법의 핵심은 기술적 분석 5가지로 추릴 수 있다. 사케다 5법이라 하는 것들이다.

     

     

    1) 삼공 (三空)

    삼공차트

    빌 공자를 써서, 세 번 Gap이 뜨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큰구멍 갭이 3번 뜨면 주가가 변동성을 크게 내며 바닥과 천장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꺼지기 직전 촛불이 강한 불빛을 발하듯 시세의 추이가 막바지로 갈 수록 그 강도가 강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조금 더 확률을 높이는 형태는 삼공 후 거래량이 터지면서 윗꼬리나 아랫꼬리가 달리면 각 천장과 바닥을 판단하는 지표로 신뢰가 높다.

     

    2) 삼병 (三兵)

    삼병차트

    적삼병 (양봉3개) 흑삼병(음봉3개) 시세란 연속성이 있음으로 바닥권에서 적삼병이나오면 바닥권 탈출신호, 고점권에서 흑삼병이 나오면 급락 전조증상으로 본다. 

    3적에 1흑이면 고

     

    라는 말이 있다. 3번 정도 양봉이 연속으로 뜨면 하루정도 음봉 조정이 나와도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매수는 이 1흑의 눌림목을 이용하여 한다.

     

    3) 삼산 (三山)

    삼산과 삼천

    쌍봉의 한번 더 연장된 형태로 3번 고점을 터치하고 무너질때 매도하는 타이밍을 잡는 기법이다. 보통 어깨에 팔기위해서는 3번째 천정에서 하락하는 것을 확인한 뒤 전저점을 이탈 시 매도타이밍을 잡는다.

     

    삼산 후 하락을 할 때 보통 시세가 급하게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천장에서 박스를 그리며 세력이 이미 물량을 어느정도 정리하였고 정리를 못한 물량은 공매도로 전환을 하여 숏포지션으로도 수익을 내기 위해 시세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천장의 삼산에서는 항상 대차잔고와 공매도 비중을 주의하여 큰 하락을 안맞는게 상책이다.    

     

    4) 삼천 (三川)

    삼산과 반대로 삼중 바닥의 형태를 삼천이라고 한다. 신뢰도가 높은 삼천은 주가가 바닥권에서 1중 2중 3중 바닥을 형성 시 저점을 높이는 형태가 나오면 조금 더 확률이 높다고본다.

     

    바닥을 높이는 형태는 매집하는 세력의 본전을 침해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누구든 손해는 보기 싫어하는 심리가 녹아져 이러한 형태가 나오게 된다. 바닥을 높이는 기간동안 누가 얼마나 매수했는지를 보면 이 상승을 만들어낸 주체를 파악하기 쉽다. 이러한 경우는 끝까지 형님과 함께 어깨동무 하고 가는 것이다.

     

    5) 삼법 (三法)

    삼법차트

    흔히히 말하는 N자 파동의 형태이다. 기준봉 (거래량이 실린 장대 양봉 또는 음봉)이 생긴 뒤에 3번 정도 반대되는 봉이 나오지만 기준봉을 훼손하지 않는 형태일 때 다음 더 큰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기법이다.

     

    장대양봉이나 장대음봉에 바로 대응하지 않고 확인하고 들어가는 습관을 길러야 이 N자 파동, 즉 삼법을 잘 이용 할 수 있다.

     

    포모로 인해 이거 오늘 안사면 못사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혼마 센세께서는 또 3일을 한 번 기다리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즉  N자 파동의 조정을 받으면서 기다리면서 매수의 기회를 엿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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