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와 수익률 관계 유튜브 강의들 모음
- 매크로경제
- 2022. 12. 24.
투자공부의 시작은 금리와 채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짜고짜 경제 전망이 어떻고 하는 영상들만 찾아보곤 한다. 어려운 거시경제를 이해하기 이전에 먼저 채권의 수익률과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개념을 잡는것이 필요하다.
돈워리스쿨 슈카월드 금리설명
아주 초보적인 수준에서 금리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돈워리스쿨에서 슈카가 알려주는 영상이 좋다.
왜 많은 사람들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에 관심을 가지고, 또 금리가 경제와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금리는 이자율이다. 어릴때부터 제대로 된 경제공부나 투자연습 없이 살아왔으니 평생 머리속에 박혀있는 개념이라고는 은행에 돈 맡기면 이자주는것, 반대로 은행에서 대출했을때 내야하는 이자 그게 금리라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정확히는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사실 할인율을 설명하려면 채권에 대한 소개가 같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복잡해지니 이정도 수준에서 설명해준 듯 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자는 돈 10000원이 있는데 금리 3% 이자를 받으면 10300원으로 늘어나는 개념이고,
할인율의 개념으로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내년에 10000원을 주겠다는 어떤 증서를 받았는데 그걸 지금 3% 할인된 9709원에 산다. 즉, 내가 산 증서는 10000원을 주겠다는 약속이고 이것은 현재의 증서 가격에서 3%의 금리를 쳐주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채권의 개념이다.
채권을 나한테 판 사람이 내 돈을 가져다 쓰고 (=대출) 나는 채권 증서를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약속된 돈을 돌려받는다. 그런데 지금 그 채권을 얼마나 할인해서 거래할 것인가, 즉 지금 가격보다 미래에 얼만큼 더 많이 이자를 얹어서 되돌려줄 것인가 이것이 채권의 수익률이 된다.
두번째로는 금리=경기 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거시경제 뉴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경기가 좋으면 돈을 투자할 곳이 많으니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물건처럼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돈도 가격이 오른다. 즉 금리가 올라간다.
이것도 아까 채권의 할인율 개념에 적용할 수 있다. 돈을 많이 필요로 하니까 나중에 10000원 돌려준다는 채권 증서를 원래 9000원에 거래했는데 이제 더 싸게 8000원에 거래하기로 한다. 그러면 이 채권증서의 수익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돈을 빌리는데 필요한 금리(채권 할인율)가 상승한 것이다. 많은 거시경제 지표 속에서 이 채권과 금리의 개념을 섞어서 잘 생각해야 빨리빨리 이해할 수 있다.
슈카형이 아주 획기적인 쉬운 개념으로 소개해주었는데 논에 물을 대는 댐 문의 높이를 금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경기가 어려워서 논에 물이 부족하면 댐 문의 높이를 낮추어 (=기준금리 인하) 물을 더 들어가게 하고, 반대로 논에 물이 너무 많아서 썩어줄을거 같으면 대 문의 높이를 올려서 (=기준금리 인상) 논의 물을 줄이는 식으로 적당한 선을 계속 조절하는 것이다.
그렇게 조절하면서 논이 죽지않게 농작물을 키워내는 것이 바로 경기부양이다.
논에 물이 너무 많으면 썩듯이, 금리인하로 통화량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이에 따른 악순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표심을 의식해서 자기 임기중에 금리를 낮추고 일시적 경기부양 효과를 보고자 하는 근시안적인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트럼프도 금리 더 팍팍 낮추라고 미 연준을 계속 압박했었다. 미국이고 기축통화국이니까 저런 방법들이라도 통하는 거지만.
저금리 시대라는 말이 많이 들리는데 금리를 다 낮춰버리고 나면 나중에 댐에서 논에 대줄 물이 없어진다. 그래서 미국에서 한 짓이 직접 돈을 찍어서 풀어버리는 양적완화라는 희대의 정책이 나온 것이다.
저금리 시대의 문제는 실제로 경제 시스템 안에서 투자할 메리트가 있는곳이 없고 이는 저성장으로 이어지며 경제에 활력이 상실되는 결과를 낳는다.
통화량만 늘어나다보니 자산 인플레이션으로 버블이 끼게되고 결과적으로 가만있던 서민들만 화폐가치 하락으로 주머니 털리고 부동산 투기붐 같은게 불어서 생활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금 그런 상황이고.
유튜버 돌디 금리공부 방송
다음으로는 돌디라는 유튜버의 금리강의 방송이다. 아주 젊어보이는 사람이 부동산 시황을 소개하길래 처음에는 무슨 약파나 했는데,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아주 많이 한 내공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금리의 정의는 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대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보면 경제위기 직전 5%까지 올라갔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0.25%까지 낮췄다. 0.1%인가? 인베스팅에서 직접 찾아보니 저 바닥구간 0.25%던데
이제는 이 그래프만 봐도 좀 느껴지는게 있네, 시장이 과열되면 먼저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었고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그러면서 버블이 꺼지고 경제위기가 한바탕 오면서 다시 금리를 쭉 인하하는 식이었다.
경기가 어려우니 돈을 가져가서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장려하는 의미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다. 금리 인하나 인상에 대한 효과는 매우 천천히 나타나고, 또 금리변경은 시장에 큰 임팩트를 주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인하나 인상을 한다. 간을 봐가면서
금리가 0이 된다는 것은 돈을 빌렸을때 이자가 없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한다. 100조 빌려서 반도체 공장짓고 실패해도 평생 안갚으면 이자도 없으니.
물론 이건 다 맞는 소리는 아니다. 원금상황이 끼어있으면 갚아나가야 하고, 또 최근에는 중앙은행 시중은행간 마이너스 금리까지 적용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문득 든 생각인데, 그 똑똑하고 잘났다는 경제학자들이 모여서 한다는 정책이란게, 경기 지수가 안좋으면 금리 내리고 경기 회복되면 물가안정 위해 금리 올리고 이거 뿐인가 싶다.
금리가지고 돈놀이만 할 게 아니라 실제로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을 육성하고, 근로자의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복지 시스템을 확립해서 살기좋은 나라, 창업가를 지원해서 그 노력과 아이템에 따른 성과를 공정하게 보장해주는 환경, 이렇게 일해서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게 우선 아닌가?
금리를 기껏 낮춰도 정부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미 경기가 불황인데 돈 싸게 빌릴 수 있다고 누가 열심히 투자하고 사업을 하겠냐, 빌린 돈으로 안전자산이나 가려고 하지.
그렇다고 거품 막자고 무작정 금리를 높일수도 없으니 결국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거품을 빼면서 금리는 계속 인하하는 기조로 갈 수밖에 없다. 경기를 살려야 하니 선택지가 없는 것이다.
반대로 침체기에는 경기 살린다고 부동산 투기를 장려해버리면 경기 부양해야될 돈들이 부동산 시장에 거품만 만들어놓게 된다. 즉 안하니만 못한 더 안좋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다.
한국에만 있는 전세제도도 거품을 끼게 만드는데 일조한다고 한다. 특히 저금리 기조로 갈 경우 전세 들어가려는 사람은 선호하고 전세를 주는 사람은 월세로 돌리고 싶어한다. 이러면 수요가 늘어나며 전세가 상승이 생기고 이는 집값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있었던 과정과도 똑같다. 금리 인하로 전세가가 뛰고 매매가와의 갭차이가 줄어들면서 갭투기꾼이 판을 치고 다니고 실거주자까지 추격매수하면서 상투잡으며 집값이 폭등한 상황.
또 예대마진이 줄어든 은행이 수익을 얻기 위해 이해관계가 맞는 건설사와 짜고 집단대출을 일으켜서 높은 가격의 선분양 청약에 많은 이들이 뛰어들게 유도하고. 은행은 확실히 저금리 시대에 수익성이 떨어지긴 하나보다.
한편 그와중에 미국은 장기간의 바닥금리를 탈출해 쭉쭉 인상을 해서 한국과 금리역전현상이 벌어졌다.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 엄청나게 상승했고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지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즉 실제로 경기가 좋아진 거지 저쪽은
그러니까 이제 회복되어간다 생각하고 금리도 올린다는 것이다. 이 영상은 2018년 12월 내용이다.
이 말이 씨가 되었을까
실제로 2019년 하반기 7/31 발표부터 금리가 인하세로 돌아섰다 ㅎㅎㅎ 과연 2020년에는 어떻게 될지. 트럼프 재선용으로 금리 인하하면서 FAKE 경기부양 하는거 같은데... 미국 대선이 2020년 11월 3일이니 아마 2020년에도 계속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수 있겠다.
2020년 2월에 작성한 글인데 이렇게 예전에 생각했던 걸 다시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분명히 나중에 다시보면 그때는 몰랐거나 잘못 생각했던 것, 시야가 좁았던 부분들이 보인다. 시간이 흐르면 지금을 돌이켜봐도 그렇겠지. 경제 공부는 끝이 없이 계속 해야하는 건가보다.
최초 작성일 : 2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