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매매일지 200730 GDP 실적발표와 UVXY 손절
미국의 역대최악 2분기 GDP와 증가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 날이었다. 개장 전부터 선물은 하락세였고, 악재 지표와 함께 개장 후에도 주가는 내리꽂는 듯 했다.

일단 장전부터 VIX지수가 5퍼센트이상 갭상중이었기에 확실한 하락장이 될 것으로 보였다.
UVXY를 소량 들고 있었는데 장초반 지수가 내리꽂는 방향을 잡은게 확실해보여서 9만불 가까이 몰빵을 들어갔다. 오늘은 날이다 싶었다. 6월 중순경에 S&P 500이 5퍼센트 빠질때와 같은 모습이 그려지며.
지수는 좀더 하락하고 이런날 VIX 지수는 민감하게 변해서 UVXY가 28.5 정도까지 올라갔다. 27.4에 들어갔는데 1달러 올랐음에도 평가이익이 3천불 이상 찍혔다. 10분마다 쭉쭉 올라가는 잔고에 뿌듯해하며...
오늘은 정말 확실한 폭락장이구나 이건 만달러 이상 뽑겠다 싶어서 차익실현 안하고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때가 고점이었을 줄이야. GDP -32퍼 따위 선반영이었다는거지 ㅋㅋㅋ

잠시 다른일을 하다 돌아와보니 지수는 반등중이고 UVXY는 잠깐의 수익을 모두 토해내고 음전되기 직전이었다.
틀렸나? 손절을 해야하나?
고민중에 드는 생각은,,, 팔았는데 지금은 잠깐 반등이고 앞으로 지수 폭락이 이어지며 엄청 벌 수 있는 걸 놓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 반등해보이는 차트가 이따가 하루 끝나고 보면 잠깐의 파동일뿐 대새는 하락아닐까도 싶었다. 행복회로를 돌리게 된다.
그러다가 지수는 어느덧 꾸물꾸물 상승세가 완연해보이도록 올라가는 중이고 UVXY는 음전이 되었다.
눈 딱 감고 손절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꽤 빨리 던졌는데도 천달러 정도 손실이 났다. 그리고 자다가 4시반쯤 일어나서 보니 기가막히게 날아올린 상승장이었다.

간만에 몰빵을 해본 회심의 배팅이었는제 초반에 솟았다가 꺾일때 UVXY를 털지 않았더라면 완전히 골로갈 뻔 했다.
장 끝나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졌는제 하나같이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이것때매 애프터 장까지 급등하고 UVXY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계산해보니 손절치고 나오지 않고 미련을 부리다 물렸더라면 8000달러 손실이 났을 것이다. 지금까지 번거 다토하고 한번에 계좌 음전될뻔..

그린라이트가 반짝이는 테크 공룡들의 실적발표. 사실 코로나 국면에서 언택트 기업 특히 IT공룡들의 실적이 선방할 확률이 높았으므로 오늘 장에서는 TQQQ를 오버나잇 하는게 맞았다.
베스트는 장초반 지수 떨어졌다가 바닥찍는 모습을 보일때 UVXY 익절하고 TQQQ로 갈아타는 것이었다. 그랬다면 만달러 이상 뽑을 수 있는 변동성튀는 날이었는데 쩝. 지나고 후회하며 이랬었다면 하는 것만큼 의미없는 것도 없으니.
그리고 나는 폭락장일거라고 확실히 단정지었던 터라 당시에는 그럴 생각도 못했을거고. 차선책으로 손절이라도 치고 빠진걸 잘했다고 생각한다.
빅스만 노리고 있었는데 빅스지수 15프로 뜨는날 먹지도 못하고 손절치고 나왔다니 어이없고 참담한 실패이지만 그래도 실패를 교훈삼아 주의하도록 하자. 특히 차트 쳐다보면서 실시간으로 흔들리는 짓은 정말 조심해야겠다.
(Disclaimer : 한 개인의 투자일기 기록노트입니다. 매수매도 추천글이 아니며 투자판단의 지표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모든 거래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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