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신혼집 전세3억 오피스텔 준비한 남자때문에 눈물이 날 지경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글이 있다. 신혼집으로 전세 3억짜리를 준비했는데 처가에서 눈치와 푸대접을 받았다는 예랑의 이야기이다.

이런 글이야 빈번하게 올라오고 젠더 갈등의 불씨를 점화시키는 단골 소재이다. 왜 집은 남자만 해와야 하는가. 남들 하는 만큼도 못하면 창피한 줄 알아야지 등등.

https://v.daum.net/v/20240221152245272 

 

"신혼집이 3억 전세, 눈물난다는 예비장모"…누리꾼들 "여친이 문제"

보증금 3억원의 오피스텔 전세를 신혼집으로 준비했다가 예비장모에게 서운한 얘기를 들은 예비사위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장모님이 나를 마음에 안들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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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보면 모은돈과 대출로 1억, 부모님 지원으로 2억 합쳐서 3억으로 오피스텔 전세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예신 예랑 둘다 이제 막 대기업 취직을 해서 모은 돈은 거의 없으니 이렇게 해서 3억정도로 마련하면 그것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데, 사람마다 기준은 다른가보다.

그런 신혼집에 사는 것이 싫다며 장모님이 눈치를 준다는 것이다. 

음 그러면 신혼집을 8억에서 11억 정도 범위로 서울 내의 25평 아파트 정도를 자가로 사작하면 얼추 욕심 안부리고 적당한 수준에서 시작하는 건가? ㅋㅋㅋㅋㅋ

 

처가에서는 대학교 때부터 연애하다 결혼하는 거라 신랑의 학벌이 같다는 점과 고작 3억 오피스텔 전세로 신혼집 마련한 것에 눈물날 지경이라고 한다. 아니 그럼 지가 더 보태던가...

읽고 보니 약간 주작이라는 생각도 들긴 했다. 요즘 논란인 상향혼 이슈를 이용해서 갈라치기로 분탕질하고 그 모습 보면서 즐기는 변태들도 많아서. 하지만 이런게 현실에서도 흔하다는걸 지나가다가 내 귀로 직접 듣기도 했다. 

영등포에 버스타고 지나가는데 앉아있던 한 커플의 대화가 인상깊었다. 여자가 자기 친구는 남자 쪽에서 서울 집 못해온다고 하니까 파혼했다고, 우리 부모님도 그러면 어떡할거야? 묻는다.

아 옆에 애 데리고 서있느라 어쩔 수 없이 들리는데 내가 다 토나올 것 같다... 제일 극혐하는 화법

 

멋쩍게 마련해야지 뭐 라고 답하며 넘기는 남자에게 'XX 빨리 탈출해 XX아' 라고 해주고 싶지만 자기인생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꼭 저런말 하는 사람 보면 본인 외모는 빻았다. 무슨 시간제 영어강사 같았는데 중간에 영어 섞어 쓰면서 개웃긴 교포 행세같은 것도 해주고. 알 수 없는 확신만 머리에 가득차서 내가 이정도는 대우 받아야지 라는 알 수 없는 악성코드가 머리를 지배하고 있다.

어떡하긴 뭘 어떻게 둘 다 상향혼 할 외모나 말빨 있는거 아니고 서로 직업도 외모도 변변찮으면 좋아서 하던가 맨날 으르렁 거릴거면 그냥 안하는게 답이다. 괜히 요즘 출산율이 바닥이 되었겠냐. 결혼 자체부터 이모양으로 개빡치니까 ㅅㅂ안해 이렇게 되는거지.

오랜만에 연대다니는 오빠 BMW 탄 얘기도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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