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확장 저자 천영록 유튜브 하락장에서 수익내기와 복리계산
얼마전 읽은 책 <부의 확장> 저자 천영록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중이라 찾아보았다.
부의확장 천영록 나의 무형자산을 세상의 유형자산으로 연결하는 법
책을 여러권 읽는데만 초점을 두지 말고 한 권을 여러번 읽더라도 많이 생각하고 반문해보며 스스로 고민해서 뭔가를 계속 깨우쳐 가야 남는게 있을 것이다. 독서가 성공의 보증열쇠는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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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출신답게 과거 썰도 풀어주고 신사임당 채널처럼 다른 전문가 인터뷰도 하면서 컨텐츠를 열심히 늘리고 있다.
약간 개인방송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내용면에서는 알짜배기 정보와 조언들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올라온 모든 영상을 정주행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와닿는 건 끄적이기도 하고, 중요한 개념은 별도로 공부도 해가면서...
오늘은 본 영상 중에 인상깊은 두개를 가져와봤다.
1) 시장이 하락할때 수익내는 자산
2월 말에 뭐하고 있었지. 19~20일쯤 대구 신천지 코로나가 터지고, 2월 말쯤에는 이란과 이탈리아가 슬슬 확진자 천명을 향해 다가가던 시기였다. 이 영상을 진작에 봤어야 했는데...
그때부터 미국 주식시장을 비롯한 패닉 하락장의 전조가 시작되었는데, 당시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던 때도 아니었고 한국에서 대구신천지 사태가 터졌다고 세계 주식시장이 빠질 이유도 없다.
그당시 산유국들의 감산합의가 진행되는 중인데, 감산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지지부진 하다가 3월초에 러시아가 합의 안하고 감산약속기간 끝나면 마구 생산하겠다고 선언한다.
아마 이런 글로벌 수요감소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억눌려있던 변동성 폭발과 함께 폭락이 나온게 아닐지.
그 전에 이미 2월 20일부터 하락세에 들어간 나스닥 지수대비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VIX 변동성지수가 역대 최저점에서 꿈틀대며 상승을 시작했다. 즉 하락의 속도가 매우 크며 이를 느낀 투자자들이 옵션을 걸어서 프리미엄이 늘어났다는 의미가 된다.
근데 그 당시로 돌아간다고 한들 TVIX 몰빵할 용기있는 사람은 있을까 ㅋㅋ 10% 급락했다가 금새 반등해서 조정이 되면 돈 다날리는거고,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증시 충격이 엄청난 것이다 라는 시그널이나 확신이 있었다면 벌었겠지.
코로나 패닉셀 끝물인 3월 13일에 TVIX를 394달러에 사서 최고점을 찍은 3월 18일 장시작후 717달러에 팔았다. 며칠만에 수익률이 무려 87% ㅎㄷㄷ... 얼마 안넣어서 번 금액은 거의없다.
심지어 매도한 날 장중최고가 1000달러를 찍고 내려오기도... 한국 원유ETN처럼 괴리율이 심하게 올랐던게 아닐까 싶다.
참고로 2월 20일 하락장 시작되지 이전까지 미국 증시 사상최고치를 찍으면서 변동성은 역대 최저급으로 안정적인 상태였고 TVIX 가격은 40달러 수준이었다. 이렇게 돌이켜보면 사람인 이상 드는 생각이 있지.
40달러에 몰빵했으면 800달러에 팔았어도 20배 먹는건데. 수익률 2000% 라는 황당한 생각을 하는게 인지상정. 로또에 당첨되었더라면...과 완전히 똑같은 종류의 생각이다.
확실한 폭락장 배팅을 하더라도 이렇게 한종목만 몰빵했다가 훅갈 수 있으니, 지수 인버스나 물타기용 현금 남겨놓는 등의 분산은 필요할것이다. 아무튼 이번에 느낀건 책보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어떤 매매로 배팅을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확인하고 그런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리미리 평소에 연습식으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진짜 기회가 왔을때도 시나리오대로 배팅을 할 수 있다.
2) 복리 계산방법
천영록 대표가 투자자 사연 대답해주는 방송도 했었는데, 방송중에 엑셀로 직접 복리계산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걸 보면서 나도 실제로 해봐야지 싶어서 엑셀열고 끄적여봄.
맨날 복리의 마법 복리의 마법 하는데 이렇게 실제로 자기가 계산을 해보고, 월급이나 가진 자산을 어떻게 투입할지 실제로 계획을 세워보는게 필요하다. 가만 앉아서 유튜브 듣고 책만 읽는거랑 실제로 본인의 돈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과는 천지차이니까.
예를 들어 2천만원을 거치식으로 해놨을때 연 20% 수익률이 난다고 가정하면 5년후 149% 10년후 519%로 수익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부의확장 책에서도 써있었지만 이 복리의 마법에 승자가 되느냐 여부는 초반에 이익이 눈에 안보이는 구간을 얼마나 잘 버티느냐에 달렸다. 뻥튀기가 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 후로는 어마어마하게 눈덩이처럼 불어날테니까.
2천만원으로 시작하고 매달 월급 100만원씩 적립한다고 했을때는 총 납입금액이 5년 8천만원 10년 1억4천만원인데 각각 1억5천, 4억7천으로 불어난다. 후반 5년동안 3배로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돈을 좀 늘려서 다시 돌려봤다. (앞으로 많이 번다는 가정하에 ㅎㅎ;;) 대신 연수익률을 10%로 낮췄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연 15~20%씩 벌 수 있을거 같지가 않다. 워렌버핏이 연 20%인데 일반인이 연속 연20% 수익을 계속 낼 수가 있을까 싶고.
4천만원을 거치식으로 넣어놓으면 10년후 1억이 되고, 여기에 매달 200만원 / 350만원씩 월적립을 추가한다고 하면 10년후 각각 5억, 8억이 된다. 이렇게 몇억을 모아서 뭘 하지가 아니라 이렇게 모으는 거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 계속 끊임없이 확실한 수익률의 복리를 맞는게 중요하다.
중간에 안끊고 최소5년이상 굴려나가야 수익률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거고 10년넘기면 돈 늘어나는 맛에 재미도 있겠네. 그다음부터는 기하급수 타고 올라가는거고. 예금 금리 10%인 시절에는 그냥 일하고 은행에 맡겨도 이게 되었던거구나 개꿀이었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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