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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부도대비 대응방안

금융치료사 피터 2024. 1. 5.

지상파 3사 중 하나인 SBS 관계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떠들석합니다. 덩치 큰 회사가 부도가 나면 문제가 연쇄 반응으로 시장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응 바안을 재빠르게 발표하였습니다.

정부 차원의 대응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회사 자체의 정상화 방안, 그리고 직접적인 분양 계약자와 (은평 재개발 2451채) 협력사들의 피해로부터 보호, 부도로 인해 시장에 가해질 충격 완화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하나씩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현재 상황과 창업주 오너 갈등을 둘러싼 난항에 대해서는 영상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1. 태영건설 워크아웃 정상화 유도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주요 건설사의 PF 보증 및 부채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설사 자기자본 대비
PF보증 비중
건설사 부채비율
태영건설 374% 태영건설 258%
현대 122% GS 205%
GS 61% 포스코이앤씨 128%
DL이앤시 36% 현대 114%
포스코이앤씨 36% DL이앤씨 75%

워크아웃, 부도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결국 돌아오는 대출 이자와 원금을 납기에 못 갚겠다고 백기를 드는 것입니다. 그동안 사업 확장 국면에서 벌려놓은 채무가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로 긴축과정에 들어서자 차환이 어려워지며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회사 자체를 정상화하기 위해 먼저 그룹과 대주주가 제출한 자구 계획을 바탕으로 산업은행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합니다.

일단 현재 관련된 PF 사업장은 60개인데 이 중에서 공사 진행 척도가 양호하고 사업성이 있는 곳은 지원을 받아 그대로 진행합니다. 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사업장의 경우에는 시공사 교체, 매각 등이 이루어집니다.

파산 신청을 한 것이기 때문에 충격 없이 사업을 정리하고 주인을 바꾸는 작업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하여 재구조화와 매각 지원을 합니다.

2. 분양계약자, 협력업체 보호

 

태영건설 PF 사업장 60개는 브릿지론 18개, 본PF 42개로 구성됩니다.

본 PF 중에서 주거 25개 사업장이 있고 이 중 분양전인 곳은 HUG와 주택금융공사에서 사업자보증을, 분양이 완료된 곳은 입주자 보호를 위해 HUG 분양보증을 이행합니다. HUG에서 넘겨받아서 공사를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분양 계약자는 현재 22개 사업장에서 19869 세대가 되는데요. 이 중 14개는 이미 HUG 분양보증 가입된 상태로 사업이 계속 진행되도록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사업 진행 불가시에는 보증보험을 통해서 기 납부된 분양대금을 환급합니다. 그 외 8개 사업장은 LH 등에서 진행중인데 필요시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합니다. 

태영건설에서 진행중인 140건의 공사와 관련된 협력업체를 581곳으로, 1096건의 하도급 계약이 체결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96%가 지급보증 가입이 되어 있어서 원도급사 부실화되는 경우에도 보증기관을 통해 대신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3. 시장충격 최소화

 

자체시행사업 비중이 높고 부채비율과 PF 보증금액이 많은 것은 태영건설의 특수성이며, 위 표에 말씀드린 것처럼 타 건설사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 당국은 이번 워크아웃으로 시장에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한 금융 익스포져는 4.58조원인데 이는 익스포져 보유 금융회사들의 총자산 0.09% 규모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레고랜드 때와 달리 시장이 안정적이고 분산된 리스크로 연쇄 충격으로 이어질 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건설업 경기 진흥을 위한 추가 종합대책도 내놓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워크아웃에서 부도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워크아웃 신청 > 채권자 소집 통보 (14일 이내) > 협의회 의결 (공동관리절차, 채권행사유예 여부 결정) > 기업실사, 개선계획 작성 (주채권은행 ~4개월) > 기업개선계획 의결 > 이행약정 체결 및 점검

태영건설은 1월 10일에 소집된 채권단이 경영 개선안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부도가 최종 확정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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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정부합동 대응방안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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