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정치를 고려한 미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유튜브 채널 <성공투자로 이끄는 계단,  STEPS> 22.05.31 방영분

김일구의 쩐쟁 -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리세션 우려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2022년 들어 영 맥을 못추고 있는데,

빠질대로 빠진 상태에서 리밸런싱과 저가매수 유입 +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생기면서 

8주만에 급반등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연준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9월 정도부터 금리인상 중단이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반영되었다고 한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가 포함되지 않는 중간선거라는 것이 있는데,

하원 전체, 그리고 상원 의석 3분의1 정도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진다.

 

올해 미국 중간선거는 2022년 11월 8일에 행해진다.

 

그런데 선거가 있기 직전에 물가 치솟고 그거 잡겠다고 금리 대폭 올리고, 모기지를 비롯한 각종 영향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면,

그 탓을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치에 개입하기 싫은 연준으로써는 미리 빅스텝으로 필요한 만큼의 금리인상을 이루어 놓고,

중간선거 전에는 쉬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5월에 기준금리 0.5%p를 인상했는데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바와 같이, 6월 7월까지 각각 0.5%p로 빅스텝을 밟고

그 후에 8~11월에는 금리인상을 쉬는 쪽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연말에 한번정도 더하는 식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빅스텝 필요하다 75bp도 올릴 수 있다 잔뜩 겁을 주면서

초반에 많이 띄워놓고 중간선거 전에는 오히려 금리인상을 쉰다면

정말 정치에 영향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겉으로는 절대 말하진 않는다.

물가 인상에 초점을 맞추어서 적절한 금리인상을 한다 라고만 하지

지금 인상 하긴 해야하는데 중간선거 있어서 니들 생각이 흔들릴 수 있으니 잠깐 빠져있을게요 이런 소리를 할리는 없다.

 

연준의 의도가 저렇다면 

저렇게 하기 위한 제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텐데

1.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2. 자산시장 버블 조정

이 두가지이다.

 

최근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하드캐리한 카테고리는 특히 운송분야,

공급망 이슈로 신차 생산이 지연되니 중고차 가격이 폭등한 요인이 있었다.

그 부분이 최근 많이 해소되면서 인플레이션 끌어올리던 요인이 일정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 4월 5.5% 대비 5월 5.2%로 둔화

개인소비지출 (PCE) 4월 6.6% 대비 5월 6.3%

근원 PCE 4월 5.2% 에서 5월 4.9%

 

이렇게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아닌가 하는 지표들이 발표되고

이것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가능할 수 있게하는 요인으로 생각되는거

 

물가안정 외에 금융시장 안정도 해야하는데

대놓고 지금 버블이니 자산시장 거품뺀다 라고 하지는 않는다 욕처먹을거 뻔하기 때문에

그래서 물가라는 핑계로 (사실이기도 하고) 금리인상과 자산축소를 때리면 자산시장 버블도 어련히 같이 빠지게 된다.

 

모기지 금리가 최근 10년새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고

또 집값 자체가 상승하면서 생애최초 적격 모기지를 받기위한 기준 미충족

등의 이유로 인해 신규 주택매매 수가 급감하였다.

따라서 지금까지 만으로도 끝없이 치솟던 주택시장 버블위험을 어느정도 바람 빼놓은 상태이다.

 

이는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길게보면 주가는 결국 실적을 따라간다

라는 진리를 믿고 비교해보면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주가에 버블이 끼어서 쭉 치솟았다가,

거품이 꽤나 꺼지면서 직전 12개월 S&P 500 주당순이익 추세에 다시 수렴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싼것은 아니지만 적정 밸류에이션 밴드의 상단이라 할 정도로 버블에서는 많이 내려온 상태

 

이러한 부분들이 시장에는 대부분 선반영되어있다.

채권 금리를 보면 내년 3%까지 금리인상 할 것이 반영된 수준

 

자산축소도 실제로 때리기도 전에

이미 모기지 금리는 치솟으면서 부동산 버블 억제할 정도의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발표는 시장이 충격받지 않는 수준으로 했다.

 

파월 연준의 수법은 항상 비슷한 것 같다.

파월 외의 이놈 저놈이 나와서 잔뜩 겁주고 

이정도까지 할 수 있겠다 싶게 시장에 밑밥 다 깔아서 주식 채권 선반영되게 만들고

그다음에 본게임에 파월 연설할때는 뻔한소리만 애매모호하고 두리뭉실한 말로 때우면서 적당히 넘어가고

 

그래서 결론은

자산시장 버블도 이미 연준의 레이더망에 들었기 때문에 전같은 폭등은 있을 수 없겠고

두더지잡기처럼 치솟으려 하면 뿅망치 때려맞으면서 

횡보와 조정속에 결국 실적 내는 만큼만 장기로는 조금씩 우상향하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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