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CPNG) 중소기업 제품 매출 YoY 87% 증가
쿠팡의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의 증가입니다.
2021년 2분기에 쿠팡에서 판매되는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한국 중소기업의 오프라인 판매가 7% 역성장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시사점은
- 첫째, 오프라인 유통판매는 점차 죽어가고 있고, 온라인은 아직도 큰 폭으로 성장중이다.
- 둘째, 중소기업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쿠팡같은 플랫폼에 의존해야 한다.
쿠팡 입장에서도 소상공인을 키우고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한데요. 전체 판매자의 80%가 쿠팡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수십만명의 소상공인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IPO를 하면서 모집한 자금을 한국경제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중 많은 부분이 바로 이러한 중소기업과 지역경제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정부, 지방 당국과 협력하에 한국 중소기업 지원에 투자된 자금이 올해에만 4천억원에 이릅니다. 이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중 미국인의 43%에 해당되는 큰 비중입니다. (쿠팡 글로벌 본사가 미국에 있고 미국증시 상장해서 모은 달러 투자금을 가져와서 쓰는거라 미국인 투자로 집계됩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덮쳤을 때 폭망한 곳들 투성이였는데요. 쿠팡에서는 힘내요 대한민국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였고 그 결과 쿠팡과의 협업으로 오히려 큰 성장을 거둔 기업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국순수 (물티슈 제조사, 대표 양칠식)
쿠팡 협업후 5년간 매출9배, 직원4배 증가, 코로나 팬데믹 시에 쿠팡의 특별 프로그램 '힘내요 대한민국' 참여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88%증가
시아스 (식품제조기업, 대표 최진철)
쿠팡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로켓 프레시(Rocket Fresh)에 합류한 후 매출이 전년 대비 388% 증가
팬데믹으로 어려운 기업들이 힘내요 대한민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2020년 하반기에 전년 대비 12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이는 쿠팡 전체의 중소기업 성장률을 크게 능가하였습니다. 전화위복이 된 것이죠.
네이버와 풀필먼트 경쟁을 하는것도 결국 판매자들이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데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판매자는 결국 자신들에게 이익을 창출해줄 수 있는쪽을 선호하게 될 것이고요. 그러한 기반을 어느쪽에서 확고히 가져가느냐에 따라 이 싸움의 끝에 왕좌의 주인이 가려질 것입니다.
<출처 : business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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