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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요 뜻 MZ세대에게 일 시키는 방법

금융치료사 피터 2023. 11. 25.

3요 뜻

요즘 회사에서 세대 갈등이 많아지고 이를 풍자한 SNL 컨텐츠 MZ오피스 같은 것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3요라는 말이 있는데요. 3요는 MZ에게 업무를 지시하면 "이걸요?" , "제가요?" , "왜요?" 라고 묻는 반응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까라면 까야 했던 옛날 시대와는 달라진 회사의 분위기에, 기성 세대들은 난감해 하기도 하는데요. 당연하게 나는 일을 시키는 쪽이고 상대는 시킨 것을 하는 아랫사람으로 여겨서 지시를 하는데 내가 이걸 왜해요? 라는 반문을 하면 벙찌게 되는거죠.

3요 질문이 MZ세대 무개념일까?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꼭 MZ세대가 개념없거나 예의없다고 비난을 해야 하는 문제일까요?

물론 자신이 응당 해야하는 업무에 있어서도 저렇게 3요 질문으로 반문하면서 뺀질뺀질 도망만 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MZ라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자체가 그렇게 못돼 처먹은 것이죠. 

하지만 정말 해야하는 상황에서 이 질문을 했다면 무개념이 아니라 합리적인 업무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 좀 정리해와 라고 업무 지시를 했다고 합시다. 이게 뭔지, 왜 정리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어떻게 정리하는 걸 원하는지, 이게 나나 우리 팀 업무가 아닌거 같은데 갑자기 왜 하는지, 이런 의문이나 질문을 하지 않고 무조건 네 알겠습니다 하는 사람이 있고요.

3요 질문을 하면서 이 업무를 해야하는 당위성과 진행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 중 어느쪽이 더 정확하게 업무의 목표에 맞춰서 결과물을 내놓을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까라면 까는 식의 태도로는 겉으로는 예스맨 같지만 속으로는 대충 최소한만 해놓고 끝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할 겁니다. 3요 뜻을 어찌보면 먼저 스스로부터 이 업무를 하는 이유를 납득하고, 제대로 하기위해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는데 필요한 질문입니다.

MZ세대 동기부여 요인

그럼 MZ세대에게 일을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걸요?
  • 제가요?
  • 왜요?

이걸요 제가요 왜요 3요

예전처럼 아묻따로, 까라면 까는 시대가 아닙니다. 스스로 납득할 이유가 충족되어야 동기부여가 되고 열심히 일합니다. 꼭 MZ세대만이 아니라 최근의 회사 분위기들이 점차 그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평생 직장으로 내 생계와 가족을 책임져주는 울타리라는 생각은 없죠. 내 스스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회사 또한 거쳐가는 과정 중 하나인 곳, 같이 성장하는 곳으로 여기는 추세입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1순위 항목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가, 승진만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합니다.

요즘의 젊은 회사원들은 여기에 뼈를 묻어서 승진하겠다 라는 생각같은건 하지 않습니다. 직급만 보고 올라가는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업무 성과를 쌓으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걸 더 중요시한다는 것이죠. 나중에 이직하거나 프리랜서로 전환하거나 창업하는 등 다양한 진로가 선택지 상에 있는채로 일하는 겁니다.

MZ세대를 위한 인사관리 방안

더불어 고전적인 인사 관리에 대한 개념도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human resource, 사람을 자원으로 보고 적재 적소에 배치하고 효율성을 중시했던 과거의 HR에서 human respect, 인재를 존중하고 가치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상사는 다름아닌 '나를 좋아해주는 상사'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목질을 하고 따로 술자리를 가지고 그런 관계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업무 관계에 있어서 내 성과를 인정해주고 또 과정에 있어서 피드백을 해주는 상사를 가장 I am 신뢰하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피드백은 단순이 윗사람이 이러쿵저러쿵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이의 제기도 할 수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반론도 낼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런 과정 속에서 스스로 회사와 동료와 함께 성장한다고 느낄 때 MZ세대 젊은 직원들은 가장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따라서 피드백이란 상호간에 이루어져야 하고 앞으로는 구글 아마존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이나 글로벌 회사들처럼 다면평가 문화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인사관리도 이러한 세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다양성에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합니다.

MZ세대 무개념을 비꼬는 말인 3요 뜻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한편으로는 업무에 있어서 중요한 질문인 이 3요를 스스로 자문하는 습관을 가지고 일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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