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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I와 GDP 차이점은? 외국인 제외하느냐 자국민의 외국소득 포함하느냐

금융치료사 피터 2024. 10. 1.

어떤 국가의 생산력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인 GNI와 GDP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닌데, 단순히 차이점이 무엇인지만 알기 보다는 각각의 의미를 알고 이걸 어떤때에 사용하는 게 어울리는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GDP

Gross Domestic Product 의 약자로, '국내 총 생산'이라는 뜻이다. 즉,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누가 경제 활동을 해서 소득을 올렸냐보다는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그 국가의 영토에서 일어난 생산 활동을 집계하는 것이다. 

국적에 상관없이 해당 국가의 영토 내에서 이루어진 경제 활동으로 생산된 모든 것을 측정한다. 국적에 상관없기 때문에 자국의 영토로 유치한 외국 기업, 또는 우리 나라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이 받은 월급 같은 것들도 포함된다.

최종재화 + 서비스 시장 가치의 총 합이며 구체적으로는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수출-수입) 지표들을 합산해서 계산한다.

다만 국적 고려없이 해당국 내 생산을 몽땅 따지기 때문에 해당국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이나 생활 수준을 직접 반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 비공식적인 경제활동, 환경 비용 등이 고려되지 않아 경제 복지를 측정하기에는 부족한 지표이다.

2. GNI

 

Gross National Incom의 약자로 '국민 총 소득'을 나타낸다. 앞서 GDP가 해당 국가의 영토를 기준으로 삼았다면, GNI는 해당 국가 국적을 가진 국민을 기준으로 삼는다. 

어떤 국가의 국민들이 그 국가내에서 또는 해외에 나가서 벌어들인 총 소득을 의미한다. 따라서 GDP에서 외국인이 벌어간 돈을 빼고 자국민이 외국에서 벌어온 돈을 더하면 GNI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보다 해당국 국민 관점에서 경제력 파워를 측정하는데 보다 용이한 지표가 된다.

특히 해외로부터 투자 유치가 많은 국가라면 GDP와 GNI 비교를 통해 국가의 생산은 이정도인데 자국민의 실질적인 경제력은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1인당 GNI가 종종 해당국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

3. GDP GNI 차이점

 

GDP는 영토 기준, GNI는 국적 기준이라고 하였다. 둘 간의 차이를 간략히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비교 기준   GDP (국내총생산)   GNI (국민총소득) 
 측정 기준   영토   국적 
 자국 내 외국인 소득   포함   미포함 
 자국민의 해외 소득   미포함   포함 
 다국적 기업의 본국 송금   미포함   포함 
 해외 근로자의 국내 송금   미포함   포함 
 주요 목적   국내 경제 활동 측정   국민의 소득 수준 측정 
 경제 규모 비교   주로 사용됨   부차적으로 사용됨 
 생활 수준 비교   부차적으로 사용됨   주로 사용됨 (1인당 GNI) 
 국제기구의 활용   IMF, OECD 등에서 주로 사용   세계은행의 국가 분류에 사용 
 단기 경제 동향 파악   적합   덜 적합 
 해외 투자의 영향   크게 반영   상대적으로 덜 반영 
 계산 방식   C + I + G + (X - M)   GDP + 해외순수취요소소득 

 

  • C: 소비 (Consumption)
  • I: 투자 (Investment)
  • G: 정부 지출 (Government spending)
  • X: 수출 (eXports)
  • M: 수입 (iMports)

 

이렇게 나타낼 수 있다. 

4. GDP GNI 해석 예시

 

주로 세계은행에서 1인당 GNI 지표를 가지고 고소득, 중소득, 저소득 국가로 분류를 한다.

일반적으로는 GDP 성장률로 해당 국가의 경제 성장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를 나타낸다. 미국의 GDP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하면 미국에서 경제활동 하는 기업들이 잘되고 있다는 것이고 여기에는 외국 기업인데 미국에 와 있는 회사도 포함되는 것이다. 어차피 다 미국 증시에 상장해 있을테니 굳이 국적을 따질 필요는 없고 미국주식 투자 판단의 지표로 삼으면 되는 것이다.

또 GDP GNI 차이가 큰 경우는 해석할 때 함께 비교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외 노동자가 많은 경우 예를 들면 필리핀 같은 경우는 GNI가 GDP보다 높게 나타난다. 필리핀에 와서 경제활동 하는 사람은 없고 똥망이지만, 필리핀 사람들이 해외로 진출해서 외화벌이하는 경우가 많으니 GNI는 높아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외국 기업의 투자가 많은 아일랜드 같은 나라는 GDP가 GNI보다 높게 나타난다. 이는 해당국 내의 경제활동 중 상당 부분이 외국인과 외국 자본에 의해 창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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